Adams.aebler.2005.DVDRip.XviD.DTS.CD1-iMC

자막 번역 및 제작 ; mipell
(mipell@netsgo.com) Ver 1.0

은영씨와 아들 준홍일 위해

울리히 톰슨
매즈 미켈슨

니콜라스 브로
파프리카 스틴
알리 카짐

아담스 애플

아담인가?
늦어서 미안하네

이반 펠드슈테드네
이반이라고 부르게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만나고 싶었네

가세

가방을 내가 들겠네
그래..가세

감옥에 가본 사람은
자기 물건을 아끼더군

시골 생활 해본 적 있나?

보다시피 작은 교회네

이건 사과나무야
우리의 자랑거리지

올해는 사과가 많이 열렸어

여름이 더워서 그런가 봐

아직 덜 익었으니까
먹진 말게, 가지

- 안녕
- 안녕하세요

여기서 묵게 될 아담이야
이쪽은 칼리드와 구너네

대머리랑은 말 안합니다

그 얘긴 차차 해보세

가세, 아담

아담 O 페데르센의
O는 뭘 뜻하는가?

O의 숨은 뜻이 뭐지?
부모님이 말씀해주셨을텐데

- 묻지 않았소
- 좋은 대답이군

신나찌주의자라고 적혀있군

정말인가?

자네 첫인상은 그렇게 안보이던데

자기를 악마라고 썼는데
소개서엔 이렇게 쓰면 안되네

진짜 악마인가?

그렇지 않아
이런 건 잊어버리게

악한 사람은 없어
우린 그런건 믿지 않아

악을 찾는다면
세상은 악해지는거지

하지만 자네는 우리처럼
선한 일에 집중하게

그러면 모든 게 쉬워져

후에 악마가 우릴 시험하려고
군대를 보내더라도..

우린 그들을 정복할 수 있어

여기 있는 우리는 모두
나름대로 하나님을 찾았다네

칼리드와 구너도 자네 같았지

구너는 4년전에 가석방되었네

3개월만 여기 있으면 됐는데
계속 머무르기로 했어

구너는 알콜 중독자였지

절도와 강간을 했었는데
지금은 주방일을 하면서..

신학을 공부 중이네
칼리드도 마찬가지야

그는 주유소를 털었었지

콘돔사러 갔던 젊은이가
총 맞았던 사건 기억하나?

- 아뇨 - 칼리드는 아직도
스타토일 주유소엔 못간다네

인질극을 몇번 벌인 후에
덴마크어를 배워서 지금은 잘 지낸다네

내가 할 일이나 말해주쇼

자네 스스로 찾아봐야 하네

내가 해줄 말이라고는
목표를 세우라는 말 뿐이네

내 말을 듣긴 하는거요?

듣고 있네

다른 곳에서 만났다면
자네가 무례하다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그런 말 하지 말세
목표를 뭘로 하고 싶나?

케잌을 만들겁니다

케잌을? 애플 케잌?

그래요, 애플 케잌

- 내 목표는 큰 애플 케잌을 굽는 겁니다
- 우리 마당에 있는 사과로?

- 그래요, 마당에 있는 사과로
- 아주 좋은 생각이네

목표를 찾은 것 같군
자넨 케잌을 만들거네

8월 1일까지 나무를 돌보게 될거야

그 후엔 그 사과를 이용해서
애플 케잌을 만들게

이걸 주고 싶었네
신구약 성경이네

가지고 있으면 좋아
잘 자게

악마는 여러 얼굴을 가졌고..

그들을 구별하기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은
요즘엔 더 그렇습니다

모든건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스란 게임을 인간에 맞춰
개발을 했다면..

퀸은 맨앞에 있었을 것이고
루크는 허리가 굽어있을 것이며..

폰이 중요한 조각이 되었을겁니다

우린 더이상 우리가 누군지 모르고
이런 불안정한..

지루한가요, 폴?
하나님의 말씀이 지루한가요?

- 우리가 지루한가요?
- 화장실에 가려구요

- 참을 수 없나요?
- 안돼요

20분이면 끝납니다

-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가서 똥 누라고 해요

- 찬송부르면 되잖아요
- 좋아, 민주주의니까

가요, 폴
가서 똥 눠요

- 하지만 돌아오진 마요
- 알았어요

병원에 있는 화장실을 쓰세요
우리 건 안돼요

- 왜죠?
- 예배 시간엔 잠궈놓거든요

- 왜요?
- 보안때문이죠

폴이 참을 수 있다니까 계속 합시다

634장 "내 마음 아시는 주님"을
부르겠습니다

튀긴 돼지고기야

오늘 설교는 참 좋았어
다른 날보다 짧았거든

폴에겐 안좋았어

이반은 그에겐 그렇게 대해
그는 설교 도중에 떠나니까

자기에게 좋지 않을텐데
항상 그래

전쟁 중에 포로 수용소에서
일한 적이 있어서 그렇대

86세의 나이에 안절부절 못하게 된거지

그 나이에 무슨 즐거운 일이 있겠어

이반은 걱정 마

그는 괜찮아
그와 논쟁하려 하지 마

- 무슨 짓이야?
- 나?

- 내 전화!
- 자는 줄 알았어

내 지갑도!
내 물건을 훔친거야?

- 미안해
- 꺼져, 뚱보야!

- 잘 자
- 꺼져!

욥기

- 꿈쩍 안해요
- 뻔뻔스런 놈들!

집으로 날아가!

어떡하지?

케잌을 만들 사과가
남아나질 않겠어

파키스탄 원숭이더러
올라가서 쫓으라고 시켜요

- 너한테 말한 거 아냐
- 난 새에 대해선 몰라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지?

그냥 내버려두세요

- 사과를 먹게 놔두면 안되나요?
- 아담이 케잌을 만들 사과야

- 저 녀석은 만들 줄도 몰라요
- 자넨 모르잖아

아담이 우리에게 케잌을
만들어준다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 빵을 못만들어요
- 닥쳐!

- 확실해!
- 네가 뭘 알아, 자식아?

바로 그런 자세야
그런 자세로 케잌을 만드는거야

- 새들이 더 와요
- 버릇없는 자식

아주 좋아
믿음직하네

- 이제 새들은 안올거네
- 펠드슈테드 목사님?

예?
이반이라고 부르세요

- 저는 사라 스벤드센이에요
- 이쪽은 조수인 아담입니다

이 근처에 살지 않아요
예배드리러 왔는데 잘 안돼요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
당신은 자기를 속여서 그런 거니까

나쁜 일이 생겼나 보군요

들어가서 얘기합시다

- 한 남자를 만났어요
- 이 우유는 맛이 갔어요

- 괜찮네
- 여자를 생각해서 한 말입니다

- 나도 생각하네
- 당신은 아녜요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금 당장 얘길 해보세
지금이 딱 맞을 때와 장소니까

요한이 이르길 "그가 물을
포도주로 바꾼 후에 가나안으로 왔다"

"한 소년이 아팠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
남이 너희에게 해주길 바란대로 남에게 하라"

내게 생각없다는 말을 말게

- 우유 안마셔도 괜찮아요
- 쿠키를 먹으면 되겠군

사라와 날 위해
쿠키를 가져다주지 않겠나?

- 오지 말걸 그랬어요
- 괜찮아요, 한 남자를 만났다구요?

인도네시아의 세계 자연보호
기금에서 일했었어요

어떤 남자를 사랑해서 임신을 했죠

그 전에 술을 많이 마셨었어요

지금 알콜 치료 센터에 다니는데
341일 동안 금주를 했죠

근데 아이가 장애가 될 수도 있다잖아요

- 아기 아빠는 연락이 안되고..
- 잠시만요, 사라

왜 내 것은 3개고 사라 것은
2개지? 이상하지 않아?

5개 밖에 안남았어요
그녀의 것이 더 커요

아니네, 크기를 재 봤나?
절대로 그렇지 않아

이 얘긴 그만 하세

- 유산시키고 싶나요?
- 예...아뇨!

아이가 기형일 확률이
60%래요

1주일 안에 결정해야 해요
너무 늦기 전에요

장애아를 키울 순 없어요

60%면 높잖아요?

확률일 뿐입니다
내 얘길 들어봐요

우리 부부가 임신했을 때도
아이가 장애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확률과 원인을 가지고
괴로워할 수도 있었겠지만..

우린 긍정적인 면을
보기로 결정했고 지금은..

아이가 마당을 뛰어 놀거나
숙제를 하는 걸 볼 때..

우리가 낳기로 결정한 걸
다행이라 생각해요

다른 말 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돼요

악마는 항상 우릴 시험하죠
우린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해요

모든 이유를 다 따지다가는
세상은 침울한 곳이 될 겁니다

마음이 가는 것을 따라서
아이를 낳으세요

- 제길!
- 좋은 아침

제길, 정말 아프군!

왜 렌지를 안 끈거야?

안좋네

펠드슈테드 목사는
어떻던가?

그 사람은 멍청이예요

좀 이상해 보여도
좋은 사람이네

그의 인생이 쉽지만은 않았어
처음부터 어긋난 인생이었지

그의 어머니는
그를 낳다가 돌아가셨어

아버지, 누나와 함께 살았다네

- 그를 버리기 전까지는
- 이반을? 그를 버렸어요?

아니, 이반을 버린 게 아니라
아버지가 버림 받은거지

왜죠?

아이들을 강간했거든
걷기도 힘들 정도로

- 잔말말고 이거나 치료해줘요
- 너무 솔직해서 미안하네

이런 얘길 해주는 게
최선이라고 배웠거든

솔직히 말하면
자넨 최고로 대접받는거네

렌지에 다쳤다면서?

- 구너가 안껐더군요
- 앉게, 얘기 좀 하세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아나?

왜 새들이 나무에 앉을까?

왜 갑자기 렌지에
화상을 입었을까?

누군가 자네에게 렌지 근처에
가지 말라고 말하려는 걸거야

렌지없인 케잌을 구울수 없잖나

사탄이 우릴 시험하는거야

케잌을 못 굽게 해서?

우리와 싸우려는거야, 사탄에 대한
자네의 저항력을 시험하는거지

내게도 항상 그랬어
자네 손을 보게

당신 정말 얼간이군
아무도 그런 건 안해

- 구너가 안껐을 뿐이야
- 끄는 걸 잊어버린 적이 없네

- 뚱보 자식이 정신나갔나보지!
- 오, 뚱뚱하고 취한 거

많은 죄가 있지만
이유가 있을 수도 있네

그는 젊었을 때 덴마크
최고의 테니스 선수였네

전승을 기록하던 중에 공 하나가
아웃이라고 잘못 판정되었지

구너는 졌고
모든 건 하향길로 접어들었어

칼리드는?
이게 그의 호주머니에 있었소

- 무슨 뜻인가?
- 그 둘은 변한 게 없소

- 모른 척 하지 마쇼
- 모자를 쓰지 못하도록 하겠네

- 여름에 복면을 가지고 있다구요
- 칼리드는 더운 나라에서 왔어

- 현찰 17,000도 있어요
- 그 말이었군, 아담

칼리드는 새 옷을 사려고
돈을 모으는 중일세

내 전화와 지갑 내놔
박살나기 전에

이건 내 것이 아냐!

내 물건에 손 대지 마
알아들었어?

매일 널 패줄테니까
운 좋은 줄 알라구

- 병원에 갈건데..
- 시장도 들러주실래요?

- 그러지
- 감기 시럽 좀 사다주세요

- 그래, 상표가 뭐지?
- 폰 오스텐

알았네, 시간 있을 때
새떼 제거법을 생각해보세

여깄어, 추적이 안되는 거니까
버려버리면 돼

그 손으로 쏠거야?
성직자를 쏘려고?

몹쓸 놈이야
아이처럼 아무 것도 몰라

- 항상 다른 뺨을 대더군
- 11주 후면 완전 석방이야

우린 널 기다리고 있다구
에스펜은 대장감이 아냐

- 그를 쏠 생각은 없어
- 그럼 뭐야?

그를 깨놔야겠어
착한 척 하는 거 못 봐주겠어

배 파이와 관계된거야?
에스펜이 파이 얘길 하던데

애플 케잌이야
그건 상관없어

내가 케잌을 구워도
그는 멈추지 않을거야

새들이 사과를 먹는 것은
사탄이 우릴 시험하는거래

도와줄까?

네가 뭔데 날 도와?

다음에 보자

어서, 새들을 잡아!

무서워 말고
어서 잡아!

- 새들을 겁주고 있잖아
- 새들은 고양이에겐 신경 안써

- 다 보이잖아
- 그래, 램버트는 안통해

할어버지가 체리 나무를 키웠지

새들의 공격을 받자
아침 저녁으로 몇마리씩 쏴죽였어

쐈다고? 총으로?

아니, 와풀 굽는 틀로

당연히 총이겠죠
무슨 총으로?

이런 총으로

그거 아나?

우리도 해봐야겠어
쫓을 수 있겠나?

총을 써도 돼요?
진작 말씀하시죠

램버트?

램버트, 괜찮니?

어떻게 된거야?

죽었어

- 고양이일 뿐이잖나
- 내 고양이를 쐈어요

죄를 묻진 말게
늙은 고양이일 뿐이니까

총소리에 놀라서
떨어졌을 뿐이야

토론하고 싶으면 지금 해도 돼

좋아

자네 할아버지 얘길 했는데
내 생각을 뭔지 아나?

좋은 날이 될 거 같아

칼리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었는데 그가 안오다니

- 램버트 때문에 난처했나 봐
- 총은 어디서 났지?

- 테러리스트인가?
-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돌아가고 싶어 해

그가 꿈꾸는 집을 보면 놀랄거야
정말 멋져

스타토일 주유소를 조금만 더 털면
집에 갈 수 있대

- 은행을 털면 되잖아
- 칼리드는 정치적 확신이 있어

다국적 기업만 털기 때문에
스타토일만 터는거야

스타토일이 석유때문에 자기 아버지
땅을 훔쳤대, 자기 재산을 되찾는거야

- 스타토일은 노르웨이 회사야
- 아닐거야

- 노르웨이라니까!
- 칼리드에게 꼭 말해줘

- 그의 짓을 이반은 알고 있어?
- 그래, 이반은 그가 조용하기만 바래

이반도 완전 정상은 아냐

그의 부인 기일이 다가오고 있어

- 부인이 있었어?
- 그래, 린다

약을 먹고 자살했어
아들이 장애인이어서

뇌성마비라서 전혀 못 움직여
그 사실을 못받아들였지

들어가도 되겠나?

아담, 애플 파이의 요리법을
몰라서 못 만들진 않겠더군

1 라운드는 우리가 이긴 것 같아

- 잘 생긴 남자군, 아버지신가?
- 히틀러요

아냐, 히틀러는 수염이 있어

그렇군, 난 러시아 사람인줄 알았어
요리법은 여기 놔둘게

히틀러의 적들은 그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지

내가 그런 거 같아?
무례한 말이군

병원에 누워서 삶의 의욕이
전혀 없는 늙은 폴도..

나찌보다 더 큰 인물이야

그에게 왜 힘이 되는 말을
해주는지 아나?

포로 수용소에 있었으니까

맞네, 거기서 일하면서
도깨비들과 그 일당들을 만났겠지

- 도깨비?
- 그도 아마 그 편이었을거야

나랑 같이 가면 누가 누굴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알거네

가지?

욥기

왔군, 와줘서 기쁘네!

오늘밤을 못넘길 것 같아
그에게 조심히 말해줬네

작별인사를 해주러 가죠

- 손은 어떤가?
- 괜찮아요

코는 좀 어떤가?
꽤 아팠을텐데

이젠 향수에 신경쓰지 않아도 돼

다시는 냄새를 못맡을테니까

가세, 아담

잘 지냈나요, 폴?
입맛이 없으세요?

- 손님을 데려왔어요
- 안녕하세요, 아담 페데르센입니다

- 기분이 가라앉았나요?
- 무서워요

긴장 풀어요
잘 지냈죠?

- 간호사는 친절하던가요?
- 난 그런 대접 받을 가치가 없어요

잔소리로 괴롭혔으면
우리가 못하게 할게요

알았죠, 폴?
미리암은 잘 대해주나요?

그래요, 어제 핫초콜렛을 타주고
이불을 다듬어줬어요

- 모두들 친절해요
- 아주 좋네요, 걱정 말아요

- 난 가치도 없어요, 내버려둬요
- 모두들 대접받을 가치가 있어요

- 이불과 베개는 잘 챙겨주던가요?
- 예

저기, 저기

속이려고 했던 거 사과할게요

교회 안에 있는 게
싫었을 뿐이에요

- 다 잊었어요
- 항상 그렇게 말씀하시죠

무서워요, 이반
잠을 못 자겠어요, 무서워요

걱정할 것 하나도 없어요

당신을 돌보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해봐요

오 하나님!

폴, 울지 말아요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아요

모든 건 용서받았어요

우리가 했던 짓을 알면..
그 불쌍한 사람들을..

- 용서받지 못할 거에요
- 그만 해요, 아무도 기억하지 않아요

오 하나님!

그만 울어요
좋지 않아요

누구나 실수는 하지만
그 때문에 좌절하면 안돼요

당신은 미쳤어요

왜 그런 무례한 말로
좋은 분위기를 망치죠?

그에 대해 토론을 해보고 싶지만
지금은 할 곳이 아니군요

하나님 말씀에 집중합시다

하나님은 모든걸
용서하십니다, 폴

어렵군

이건 할 때마다
어려운 일이야

- 부인의 죽음에 대해 토론해 봤나요?
- 그래, 많이 해 봤네

- 부인의 죽음이 아팠겠군요
- 좋을 수는 없지

- 린다는 자살한 게 아니네
- 약을 먹었다던데요?

그렇긴 하지만 사고였어

어떤 사고?

크리스토퍼가 약을 가지고 놀다가
캔디 접시에 넣었어

린다는 그걸 사탕인줄 알고 먹은거지

당신 아들이 크리스토퍼?

- 움직일 수 있나요?
- 왜 못 움직이지?

- 사지마비라고 생각했는데
- 아니네

못 말리는 아이네
어제는 야구를 하고 놀았어

안 믿어요, 이반

- 절대로
- 그런 미친 소리는 처음 듣는군

구너가 진실을 왜곡해서
이래저래 얘길 하던가?

정말 무례한 일이군

내일 아들을 데려와 봐요

이미 왔네, 일주일 내내
와서 날 괴롭히고 있어

- 잘 됐네요
- 직접 확인해 보게

- 좋은 아침
- 좋은 아침

크리스토퍼, 이 분은 아담이야
아담, 크리스토퍼네

가서 인사해도 돼
맛있는 달걀 요리군

천천히 먹게

- 마비잖아요
- 뭐라고?

- 종탑에 가야겠어요
- 여기 있어

- 까마귀를 잡아야 해
- 앉아

마비라고

크리스토퍼, 아빠 사무실에 들어가거라

네가 볼 장면이 아니다
뭐라고 했지?

마비라고
마비가 아닌가, 이반?

진담인가, 아담?

그래, 그는 뇌성마비야

미친 소리군
칼리드, 뭐라고 말 좀 해

칼리드?

맞아요

이반, 그 아이는 경련성 마비예요

당신 아들은 경련이고
부인은 자살했어

어머니는 당신을 낳다 죽었고
아빠는 당신을 강간했어

날 봐, 이반, 날 봐

귀에서 피가 나요
귀에서 피가 난다구요!

반대편

- 이반 귀에서 피가 나
- 나도 그런 적 있어

우유를 많이 마시면 돼

포기해, 이반

알려줄 게 있네

크리스토퍼는 독감에 걸려서
회복 중이라네

그 애의 행동이
최근에 좀 느리긴 하지

- 닥쳐!
- 한쪽 뺨을 맞으면 반대편을 대라

하나님은 내 편이시네

저 사람 왜 저러죠?
감금 치료가 필요해요!

뒷말하긴 싫어하네만..

그는 항상 현상을 중요시한다네

- 자네도 알고 있나?
- 내가 어떻게 알아요?

- 그에겐 심한 중병이 있네
- 그건 나도 잘 알아요

그런 병 말고..

시한부 인생이네

- 무슨 병인데요?
- 암이네

배구공만한 뇌암을 가지고 있지

그렇게 큰 뇌암은 처음 봤어

그가 살아있는 기적이라고 하면
혼날 줄 알아요

라바시 증후군이라고 들어봤나?

라바시는 인디안 풋볼 선수였지

1957년 차 사고로 두 발을 잃었어

사고의 쇼크 상태에서 그는
잘린 다리로 집에 뛰어갔어

두 발이 없다는 걸
뇌가 인식을 못한거지

두달 후에 그는 연습에 나왔어

- 미드필더 역을 계속했지
- 발도 없이요?

팀이 엉망이었거든
5부 리그 팀이었을거야

이반은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살아가기 위해 이유를 찾아야만 했어

사탄이 꾸민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지

이반은 모든 게 시험이라고 얘길한다네

자네도 시험이고 암도 시험이고
아들의 장애도 시험이지

이반의 정신은
악마와의 전쟁으로 가득 찼어

이반은 질 마음이 없으니까 모든 걸
라바시처럼 받아들이지 않는거지

나쁜 일은 모두 부정을 하지
죽음, 사지 절단, 고난, 악마

이반의 세상에 그런건 존재하지 않네

귀에서 피는 왜 나죠?

그건 우리도 궁금해
뭔가 너무 접근하면 일어나는 것 같아

전에 누군가 그를 설득하려 했을 때
귀에서 피가 난 적이 있지

3년 전이었어

- 무슨 일이었죠?
- 카팅카라는 누나가 있었지

아주 헤픈 여자라
모두와 잠자리를 했어

편도선 수술을 받으러 와서
나와도 잠을 잤을 정도니까

그녀가 죽었을 때
이반은 엉망이 되었어

귀에서 피가 나더니 아파 눕더군

- 어떻게 됐죠?
- 이반을 알잖나

며칠 지나서 전처럼 명랑해졌지

현실을 이해시키면
그를 죽일 수도 있다는 건가요?

이론상으론 그렇지

포기하게, 아담

하나님은 내 편이네
그걸 잊지 말게

렌지가 고장났어요

- 크리스토퍼에게 피자를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 고치지

- 고칠 줄 몰라요
- 사면 돼

- 크리스토퍼는 어디 갔지?
- 목사님 방에 여자와 같이 있어요

사라라는 여자인데 화나 있어요
아주 섹시하더군요

크리스토퍼를 보자 울기 시작했어요
커피도 안마신대요

그럼, 들어가 보는게..

또 방문하셨군요

- 아이는 별 일 없었죠?
- 당신 아이가 아니겠죠?

크리스토퍼 맞아요
둘이 인사는 했나요?

-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 무슨 말?

아이가 정상이랬잖아요
산수도 한댔잖아요

예, 할 수 있어요
복잡한 공식도 풀어요

아담, 가서 사라가 좋아하는
쿠키 좀 가져다 주게